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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ASE 01 — 실내 도장 · 경기 고양시

2회면 될 줄 알았습니다.
네 번을 칠했습니다

성당 벽 위쪽과 천장의 얼룩을 정리하는 도장이었습니다.
그런데 벽이 페인트를 스펀지처럼 빨아들였습니다. 두 번을 칠했을 때 얼룩은 오히려 더 또렷해졌고, 네 번째에야 보이지 않게 됐습니다.

현장 · 공종
경기 고양시 백마성당내부 벽 상부 · 천장 도장, 바깥 처마 밑 정리
기간
2026. 8. 18 ~ 8. 22실측 8월 13일
바탕 조건
퍼라이트 흡음 뿜칠틈이 커서 흡수가 아주 심한 면
도장
투명 수성 바인더 하도 → 같은 도료 4회흡수가 멈출 때까지 덧칠

FILM — 현장 한눈에

실측 때 벽 위쪽 얼룩
8. 13 실측벽 위쪽을 따라 얼룩
흡음 뿜칠 바탕면 근접
바탕 확인페인트를 빨아들이는 흡음 벽
비계 설치와 제단 보양
8. 18 작업 시작비계 설치 · 제단과 성물 보양
하도용 투명 수성 바인더
하도흡수를 잡는 투명 바인더
마르는 중칠한 뒤 충분히 말리고
다음 칠을 올립니다
칠하는 중 얼룩 경계가 드러난 벽
2회 도장얼룩 경계가 오히려 또렷해짐
네 번째 도장 후 벽
4회 도장 후얼룩이 보이지 않게 됨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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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ROBLEM — 처음 본 상태

얼룩은 벽 위쪽과
천장에 있었습니다

8월 13일 실측을 갔습니다. 얼룩은 나무 마감이 끝나는 높이부터 천장 곡면이 시작되는 곳까지 벽을 따라 띠처럼 이어져 있었고, 천장에도 군데군데 있었습니다. 사람 손이 닿는 아래쪽은 깨끗했습니다.

얼룩이 왜 생겼는지는 이번에 확정하지 못했습니다. 그래서 확인되지 않은 원인을 말씀드리지 않고, 맡겨 주신 도장에 집중했습니다.

작업 전 — 성당 벽 위쪽을 따라 이어진 얼룩
2026. 8. 13 실측 — 십자가의 길 부조가 걸린 벽 위쪽을 따라 얼룩이 이어집니다. 아래쪽은 깨끗합니다.
작업 전 — 벽 위쪽 얼룩을 가까이서 본 모습
가까이서 본 얼룩 — 칠하기 전 벽 위쪽 상태입니다.

SURFACE — 문제는 벽의 재질이었습니다

소리를 잡는 틈이
페인트도 빨아들입니다

가까이서 보면 벽이 매끈하지 않습니다. 퍼라이트라는 가벼운 알갱이를 뿌려 붙인 흡음 뿜칠 마감인데, 솜뭉치가 엉겨 붙은 것처럼 울퉁불퉁하고 사이사이 틈이 큽니다.

이 틈 덕분에 넓은 성당 안에서 말소리와 성가가 울리지 않습니다. 그런데 같은 틈이 페인트도 스펀지처럼 빨아들입니다. 매끈한 벽이면 표면에 얇은 막이 생기는데, 이 벽은 칠한 만큼 안으로 스며들어 막이 잘 생기지 않습니다.

그래서 먼저 흡수를 잡아 주는 투명 수성 바인더(노루페인트)를 하도로 발랐습니다. 바인더는 페인트 속 가루를 벽에 붙잡아 두는 접착 성분으로, 위에 칠하는 페인트가 틈 속으로 다 빨려 들어가지 않게 돕습니다. 다만 이 벽은 틈이 커서 바인더만으로는 흡수가 다 잡히지 않았고, 칠하는 횟수로 채워야 했습니다.

퍼라이트 흡음 뿜칠 마감 표면 근접 사진
바탕면 근접 — 알갱이가 엉겨 붙어 틈이 큽니다. 이 안으로 도료가 들어갑니다.
하도로 쓴 노루페인트 투명 수성 바인더
하도 — 흡수를 잡아 주는 투명 수성 바인더

WORK — 8월 18일 ~ 22일

두 번을 칠했을 때
얼룩이 더 또렷해졌습니다

  • 신자석과 제단, 성상과 음향 장비는 칠하기 전에 비닐로 모두 덮었습니다
  • 벽 위쪽과 천장까지 닿아야 해서 비계와 고소작업대를 함께 썼습니다

두 번을 칠했는데도 얼룩은 지워지기는커녕 더 또렷하게 올라왔습니다. 성당에서도 걱정을 많이 하셨고, 저희도 진땀을 흘렸습니다.

이유는 흡수량 차이입니다. 얼룩이 있던 자리와 깨끗한 자리가 페인트를 빨아들이는 양이 달라서, 칠할수록 경계가 드러난 것입니다.

세 번째부터 틈이 메워지기 시작했고, 네 번째에서 얼룩이 보이지 않게 됐습니다. 실내 도장은 횟수를 정해 두고 끝내기보다, 바탕이 흡수를 멈출 때까지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.

작업 중 — 비계를 세우고 제단을 비닐로 덮은 성당 내부
작업 중비계 설치 · 제단과 성물 보양
작업 중 — 고소작업대가 들어간 성당 내부
작업 중고소작업대로 벽 위쪽 작업
도장 중 — 칠한 면 위로 얼룩 경계가 비쳐 보이는 벽
칠하는 중 — 흡수량 차이 때문에 얼룩 경계가 오히려 드러난 모습입니다.

BEFORE / AFTER — 같은 자리, 같은 각도

네 번째 도장 후

작업 전 벽 — 위쪽에 얼룩
BEFORE2026. 8. 13 — 벽 위쪽 얼룩
작업 후 같은 벽 — 얼룩 없이 고른 면
AFTER2026. 8. 22 — 같은 벽
작업 전 성당 내부 전경
BEFORE내부 전경
작업 후 성당 내부 전경
AFTER내부 전경
작업 후 성당 측면 벽과 천장
2026. 8. 22 완료 — 벽 위쪽부터 천장까지 색이 고르게 맞춰졌습니다.

바깥 처마 밑도 함께

오래돼 갈라지고 떨어져 나간 부분을 걷어 내고, 퍼티로 메워 면을 고른 뒤 칠했습니다.

작업 전 처마 밑 — 갈라지고 떨어져 나간 마감
BEFORE처마 밑
작업 후 처마 밑 — 정리 후 도장
AFTER정리 · 퍼티 · 도장

CHECK — 우리 건물 벽도 이런 재질일까?

이런 벽이라면
칠하기 전에 보여 주세요

  • 손으로 쓸면 까슬까슬하고 알갱이가 엉겨 울퉁불퉁하다
  • 물을 한 방울 묻히면 금방 스며든다
  • 성당·교회·강당·공연장처럼 소리가 울리면 안 되는 공간이다

이런 벽은 일반 벽 기준으로 계획하면 칠하는 횟수가 모자랄 수 있습니다. 벽 사진 두세 장만 보내 주시면, 일산·고양 어디든 어떤 바탕인지부터 확인해 드립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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